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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자주 꼰다면, 젊은층 환자 많은 ‘퇴행성 고관절염’ 주의
작성일 2021-08-25 조회 687

[척추관절톡톡] 다리 자주 꼰다면, 젊은층 환자 많은 ‘퇴행성 고관절염’ 주의

 


 

  • 기자명노경선 우신향병원 대표원장

우리 인체에는 여러 부위에 관절이 있다. 가장 큰 관절인 무릎 관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관절이 엉덩이 관절, 바로 고관절이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의 연결 부위인 사타구니에 위치해 몸을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하여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부위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 하면 무릎을 떠올리기 쉬운데, 고관절에도 퇴행성 고관절염이 자주 발생한다. 퇴행성이라는 말이 붙으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만 발병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젊은층 환자들이 많은 질병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비만,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의 잘못된 자세습관을 오래 유지하거나 심하게 강한 강도의 운동을 반복하는 등의 원인으로 연령과 관계 없이 발병 할 수 있다.

무리한 움직임이나 잘못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게 될 경우 고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돼 통증이 발생한다. 고관절 통증이 반복되면 당연히 퇴행성 고관절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평균적인 환자들은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 된 뒤에서야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퇴행성 고관절염은 위치상 발견이 어렵고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만큼 이상 징후가 있다면 우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대퇴 골두로 가는 혈액순환이 장애를 받게 되면서 대퇴골두가 죽게 되어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 괴사증', 선천적으로 고관절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로 태어나 관절염으로 진행하며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고관절 형성 부전증' 그리고 노화, 비만, 잘못된 자세 등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고관절 관절염'이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소켓 모양의 골반 뼈 속에 공처럼 생긴 대퇴골의 골두가 껴 있는 모양으로, 골두가 소켓 속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며 다리 전체를 안팎으로 움직이고 회전하도록 돕는다. 이때 연골이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연골이 마모되면 기능이 저하되고,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고관절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통증,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이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고관절에 질병이 생긴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우선 통증에 집중해야 한다. 고관절 질환의 초기 증상은 걷거나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과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는 것 등으로 알 수 있다. 주로 사타구니, 엉덩이, 대퇴부 부근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질병의 진행 정도가 심할 수록 걸을 때 다리를 절뚝 거릴 수 있다.

퇴행성 고관절염이 의심되 병원을 방문한다면, 우선 증상을 확인하고 단순 방사선(x-ray)검사와 무혈성 괴사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기 공명 영상(MRI)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체중조절, 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반절골술을 통해 연골이 많이 남아 있는 관절면을 체중부하면으로 옮기면서 골두을 덮어주어 체중 부하면을 넓혀주어 자기 관절을 더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과 관절의 파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세라믹 관절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예방으로는 고관절 가동범위를 확장시키는 스트레칭 등이 있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잡고 가슴부위까이 끌어 당기는 동작을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 양쪽 번갈아 가며 실시하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또 평소 짝다리를 짚고 서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자세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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